LG유플러스, 엔리얼사 ‘AR글래스’ 국내 독점 공개

-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 시범서비스 진행, 내년 상반기 상용화
- AR글래스로 5G 콘텐츠 더 실감나고 크게 볼 수 있어

신동훈 기자 승인 2019.11.21 23:27 | 최종 수정 2019.12.23 20:59 의견 0
▲LG유플러스의 홍보모델들이 엔리얼이 제작한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AR글래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국내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AR글래스는 안경을 쓰듯이 자연스럽게 기기를 착용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가장 큰 특징은 ‘몰입감’이다. 좋아하는 스타나 희귀동물을 눈 앞에 현실로 불러와 만나볼 수 있고, 프로야구?골프 등 스포츠 중계를 나만의 대화면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엔리얼의 AR글래스로 내년 1분기까지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는 동시에, 고객 의견 반영 및 보완, AR글래스 플랫폼 구축 등 상용화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앞으로는 스마트폰에서 AR글래스로 미디어 이용 패턴이 변화할 것“이라며, “U+5G의 우수한 콘텐츠와 엔리얼 라이트가 함께 함으로써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35개 매장과 영화관, 지하철 등 5개 팝업스토어에 고객 체험존을 운영하며,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AR글래스와 5G 스마트폰인 ‘V50S ThinQ’를 연동한다. 스마트폰과 AR글래스를 USB선으로 연결하면, AR글래스의 고화질 마이크로 OLED로 3D AR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D?3D 일반 콘텐츠도 10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U+AR’ 앱의 스타 콘텐츠를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만나, 좋아하는 스타가 펼치는 공연을 AR글래스를 착용한 상태로 직접 360도 돌아보며 앞모습과 함께 뒷모습까지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U+모바일TV’의 콘텐츠도 AR글래스의 대화면으로 보면서 재생되는 화면을 확대, 축소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위치로 화면을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엔리얼과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원격회의)를 비롯, 5G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면 AR글래스를 통해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PC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R글래스를 활용한 쇼룸(Showroom) 서비스도 검토한다. LG하우시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AR콘텐츠로 시공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데 적용할 예정이다. 희귀동물 등 3D AR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도 준비한다.

한편 엔리얼은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9’에서 베스트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중국 차이나유니콤, 일본 KDDI 등 전세계 주요 국가의 통신사들과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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