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수 농협은행 은행원 "항상 자기계발을 유지해야"
박만수 농협은행 은행원 "항상 자기계발을 유지해야"
  • 박성준 기자
  • 승인 2019.07.0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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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는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 직장인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를 후배 청년들에게 릴레이 방식으로 전해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현재 농협은행의 여신팀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들을 상대로 신용, 담보여신을 취급하고있는데요, 현재의 개인여신이라는 직무는 당행의 인사 특성상 온전하게 정해진 고유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 내용은 ‘영업점의 은행원’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농협은행 영업점의 경우에는 개인별로 정해진 직무가 따로 없습니다. 매년 1월 초에 모든 직원들에 대하여 각 사무소로 인사발령이 나게 되며, 이때 발령받은 사무소에서는 각 직원별 업무분장을 하게 됩니다. 즉 직원들은 적어도 1년 마다 맡은 업무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죠. 영업점에 근무하는 은행원의 업무는 크게 수신과 여신으로 나뉘지만 그 안에서도 출납, 기관예금, 카드, 펀드, 방카, 신탁, 퇴직연금, 가계여신, 기업여신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어떤 계기로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원래 원하셨던 직무인가요?

적성과 조건에 맞는 근무환경을 찾다 보니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은행이 세번째 직장인데, 중소 무역업체(2년) -> 중견 무역업체(3년) -> 은행(현재)의 순서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처음 중소기업에 입사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건은 ‘내가 하고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인가’였습니다. 두번째 중견 무역업체로 이직시에는 ‘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있는가’라는 조건이 추가되었습니다. 세번째 은행으로 이직시에는 결혼을 한 이후였기에 ‘내 직업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추가되었습니다. 결국 지금 은행에서 일하는 이유는 ‘내가 하고싶고, 잘할 수 있으며, 충분한 보상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직무에서 가장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느 직무나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력이고, 회사에서 가장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도 영업력입니다. 은행은 직원의 실적에 대하여는 그에 부합하는 확실한 보상을 합니다. 동일 연차, 동일 직급이라도 본인의 영업실적에 따라 연봉이 1천만원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은행원은 배움에 있어 부지런해야 합니다. 금융에 관련된 규정이나 정책은 수시로 변경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같은 업무에 대한 처리방법도 계속 바뀝니다. 민감한 ‘돈’을 다루는 만큼 직원의 무지나 규정위반으로 인한 실수는 곧바로 고객의 금전적인 손실 및 민원과 직결됩니다. 이런 이유로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업무교육을 수강하고, 수시로 배부되는 교육자료를 숙지해야 합니다. 그 양이 매우 방대하여 항상 새롭게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등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은행원이라는 직업이 매력적인 이유인 동시에 단점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며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거쳐 은행에서 일을 하면서 갖게 된 생각들입니다.

첫번째는 성과에 대한 가시적인 보상으로 꾸준한 동기부여가 가능한 점입니다. 개인의 실적은 지표화되며 성과급이나 휴가, 교육기회, 사은품, 인사고과 등 직접적인 보상을 제공합니다. 누구나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적극 지원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실적이 지표화되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항상 자기계발을 유지해야 하는 점입니다. 같은 일을 1-3년 하여 본인의 일이 익숙해지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고 지루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더 이상의 자기발전이 없고 정체됨을 느끼기도 하고요. 하지만 은행원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책과 업무 방법을 못 따라가면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긴장감을 유지해야합니다. 회사에서도 직원의 교육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때문에, 열심히 회사를 다니다 보면 어느새 직무역량이 향상되어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계속 해야 하는 점은 … 사람에 따라서는 큰 단점입니다..

세번째는 정부 정책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금융 관련한 정책뿐 만 아니라 복지에 대한 부분도 포함됩니다. 기존에 중소기업에 근무할 때 뉴스에 나오던 이야기가 크게 와 닿는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은 정부의 정책이 나오면 즉시 반응해야 할 선순위의 타깃입니다. 직원에게 유리한 육아휴직,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정책 등 뉴스에 소개되는 굵직한 복지정책은 우선적으로 은행에 적용이 되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본인의 현재 직무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될꺼라 보세요?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많은 전문가의 예측대로 앞으로 은행원의 숫자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이 줄어든다고 해서 금융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은행원이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즉 앞으로 은행원으로서 취업을 하고 경력을 유지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직원에 대한 복지나 대우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은행원이라는 직업은 미래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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