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로봇 어떤 역할을 할까

박성준 기자 승인 2020.09.20 16:42 | 최종 수정 2020.09.20 16:46 의견 0

반려로봇이라 함은 반려동물처럼 주인을 알아보고 반응하는 로봇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작업용 로봇과는 달리 사람의 정신적,심리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1999년 소니가 만든 개 형태의 로봇인 '아이보'가 시초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잦은 고장으로 2006년에 생산을 중단했다. 그런데 소니는 2018년 새로운 아이보를 선보이며 반려로봇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아이보'의 보다 발전된 기술은 사람과의 교감으로 학습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다른 아이보도 학습이 가능하다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고가의 아이보와는 달리 저가인 벡터(Vector)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안키(Anki)'라는 스타트업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시되었다.

외관은 탱크와 유사한 바퀴를 장착하고 상단 LCD 모니터를 통해서 감정을 표현하고 날씨와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스스로 충전하며 대화가 가능하다. 특별한 기능은 아마존의 AI 알렉사를 탑재할 수 있다.

강아지나 탱크 모양이 아닌 공모양인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볼리'는 사용자를 인식하고 공처럼 굴러다니면서 IOT 기술을 통해서 TV , 청소기, 보일러, 채광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은 국내기업인 '서큘러스'의 '파이보'와 스타트업 '토룩'의 '리쿠'가 있다. 파이보는 현재 시판 중으로 사용자의 교감을 통해서 동작하며 1만여개 이상의 문장을 학습할 수 있다.

최근에는 KT가 스테이지파이브, 누와 로보틱스, 아쇼카 한국과 함께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반려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점차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심리적인 기능 및 생활의 편리성을 더한 반려로봇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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