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격주 '주4일제' 근무 시행

- 52시간 근무 및 워라밸 중시하는 사회풍토 반영
- 제조, 연구, 생산직의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이윤숙 기자 승인 2019.05.23 00:00 | 최종 수정 2138.10.12 00:00 의견 1
(제공=SK 페이스북)
(제공=SK 페이스북)
 
2018년 11월부터 SK그룹의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 두 곳에서 격주로 '주 4일 근무'를 시행 중이다.
최근 중요시 되고 있는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밸을 지키기 위한 조치였으며, 해당 부서는 근무의 예측 가능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부서·팀별로 만약에 대비하여 당번을 정하여 휴무일에 들어가며, 중요한 프로젝트 계약 일자가 휴일인 경우 예외적으로 출근하기도 한다.
두 달 가량 이 제도를 시행해본 결과 업무 효율성과 연속성 등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본격적으로 정착시켰다.
하지만 계열사 중 주 4일 근무에 해당하는 직원은 전체 직원 중 약 0.3%에만 해당이 되는 수준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계열사에서도 야근과 휴일근무가 여전히 존재하고, 타 계열사의 제조, 연구, 생산직에서는 맞지 않는 제도라는 의견도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주 4일제는 계열사별 근무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생산직이 주를 이루는 계열사는 현실적으로 시행이 쉽지 않을 것", "시범 도입 결과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서 본격 시행에 나섰지만, 모든 계열사까지 확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트뉴스 이윤숙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의 첫 주 4일제 시행인만큼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될 예정이다. [머스트뉴스 이윤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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