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단역배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박지순 발행인 승인 2019.05.29 00:00 | 최종 수정 2138.10.24 00:00 의견 0

'릴레이 인터뷰'는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 직장인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를 후배 청년들에게 릴레이 방식으로 전해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촬영장에서 준비하는 이재준 배우
촬영장에서 준비하는 이재준 배우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구직 시 최근 직장)

현재의 직장은 하늘예술, 한강예술 및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소속 되어있고 스케줄에 따라 단역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합니다. 현재 직무는 보조출연자로서, 엑스트라 라고도 불립니다. 처음엔 다들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로 아주 가볍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연기의 매력에 빠져들면 전문직으로서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원래 원하셨던 직무인가요?

사실 연기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보조 출연이었고, 젊었을 때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엑스트라에 지원하여 연기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직무에서 가장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직무에 가장 중요한 역량은 끈기와 인내심인 것 같습니다. 엑스트라 배우들은 촬영에 들어가는 시간보다 대기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을 나름 알차게 보낼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엑스트라라는 이유만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참을 수 있는 끈기와 인내심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등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방송출연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 중에는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 놓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나는 이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니 이 정도만 해야지’ 라는 생각이 본인의 발전 및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돌이켜보고 부족하더라도 발전 가능한 부분을 찾아 연기연습과 운동을 통한 몸 만들기 등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활동을 함으로써 점점 앞으로 나가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현재 직무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될꺼라 보세요?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엑스트라라는 직무는 최저시급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많게 일할 때는 하루에 20시간~24시간 촬영에 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저시급이 매년 오를수록 점점 더 매력적인 직업이 되지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시급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더 괜찮은 후배들이 들어옴으로써 좀더 방송의 품질이 높아지고, 시청자들은 좀 더 나은 컨텐츠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며 자신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직업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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