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바인웍스 아트 스페이스, 에티오피아 아티스트 전시회 개최

머스트 뉴스 승인 2022.12.08 15:23 의견 0

컴바인웍스 아트 스페이스는 2022년 12월 기획전으로 에티오피아 아티스트 6인과 함께 <View of Abyssinia>를 12월 6일 ~ 18일 까지 북촌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아비시니아(Abyssinia)는 장구한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으로 신뢰할수 있는 자료에 따르면 아비시니아는 아랍어인 'Habesh' 에서 유래 되었으며 영어로는 'mixture’ 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당시 아랍인의 시선에서 본 에티오피아는 어떤 모습이었기에 이런 이름을 붙여줬을까, 그리고 현재 우리의 시선과 마음이 머무는 에티오피아는 어떤 형상(形象) 일까.

13월의 태양이 뜨는 나라, 널리 통용되는 달력이 아닌 에티오피아력 (Ethiopian calendar)을 사용하며 시간관념으로도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에티오피아. 6.25 전쟁 당시, 이념이나 이해득실이 아닌 약소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파병을 결정한 이들에 대해 알게 된다면 우리가 가진 에티오피아의 형상(形象) 은 또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에티오피아 Young artist 공모전에서 선발된 6 인의 작가들의 판화, 회화 , 드로잉, 혼합 매체 등 각자의 철학과 예술 방법론 그리고 다양한 작품 세계관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의 주제인 ‘view of Abyssinia’ 에서도 나타나듯 에티오피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시선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티스트들이 지닌 에티오피아에 대한 형상(形象)과 익숙한 환경에 닫힌 우리의 관점과도 마주할 기회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예술가가 작품을 창조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봐줄 때 그 작품은 비로소 완성된다 . 전시 공간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작가와 작품의 완성을 넘어 이것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해석에서 의해 온전히 완성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 전시 공간을 나설 때, 작품을 보며 느낀 인식의 전환은 우리의 관점을 넘어 주어진 일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으로 피어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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