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환, '서울삼성치과의원' 원장 "환자와의 신뢰가 중요"

박지순 기자 승인 2022.04.27 14:42 의견 0

금번 리더스토리는 서울삼성치과의원 임종환 원장입니다.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개원 15년의 업력을 지닌 치과의원으로 지역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구현하며 체계적인 교육 및 훈련으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소재한 서울삼성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장이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서, 치과 수술 및 경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 강연자 및 임상실습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상 실력은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신뢰를 얻고 좋은 치료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기본 소양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아는 능력과, 큰 그림을 보고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통찰력이 사실 경영자이자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가장 큰 경쟁력이라 믿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건강보험 '의료수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민간 의료기관에게 일률적으로 건강보험 요양급여기관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하고 수가를 정해주는 방식입니다.

급여항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의료기관들은 비급여항목 중심의 병원보다 상대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최소한의 의료진으로 하루에 보는 환자 수를 최대한 늘여야 합니다.

문제는, 저희 치과가 표방하는 진료는, 예방 중심, 최소 진료 중심이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항목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돌봐야 할 환자의 수가 많다보니 모두가 열심히 일하지만 그걸 소화하기 위해선 인력과 시설 투자는 다른 병원들과 똑같이 들어가야 합니다.

현재는 인력과 시설 규모를 효율화시키며 고정지출을 최소화해가는 중입니다. 이제 조금씩 흑자 전환이 되고, 안정화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개원 15년차이고, 하루 평균 60명 이상의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환자수를 감당 하다보니 업무강도가 높지만 환자분들의 신뢰와 좋은 입소문이 남았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드라마 ‘미생’이 딱 교본인 것 같습니다. 근태 확실하고. 인사 잘하고. 태도(attitude) 좋고. 입 보다는 성과로 얘기하고. 나중에 흠 잡힐 짓 하지 말고. 가급적 적을 만들지 말고. 등등, 뭐 꼰대들이 늘상 해 주는 뻔한 얘기들이죠. (하하하)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료계 역시 IT,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과 접목되어 엄청난 변화가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의료전문가의 필요성 역시 점점 줄어들 것이구요. 나중엔 환자와 신뢰관계(rapport)형성이 가장 중요한 직업군인 만큼, 단순 의료업무 등 일부가 기계로 대체된 뒤엔 딱 필요한 만큼만 살아남겠지요.

특히 손기술이 중요한 수술 분야에 종사하는 저로서는, 단순히 이러한 변화 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손의 세밀함과 정교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오히려 기계와 인공지능의 발달에 감사하고, 그것을 잘 다루어 컨트롤하는 쪽의 역량을 계발해야 할 것입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서는 스스로 진료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병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내부적인 교육과 수련의 체계화를 통해 젊은 닥터들을 교육 훈련하는 데에 시간을 더 투자하여,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양질의 진료와 서비스를 유지하는 쪽으로 비지니스의 방향을 잡아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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